939일 중 1일째

태초에

창세기 1장 · 마태복음 1:1-1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GEN.1.27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3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4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5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7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8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10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1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12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3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14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15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16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8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9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20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4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25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6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30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배경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도 없고, 언약도, 율법도, 성전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리고 전에는 없던 세계가 생겨납니다.

창세기를 처음 받은 사람들은 사백 년을 애굽의 신들 틈에서 살았고, 이제 가나안의 신들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웃들에게도 창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신들끼리 싸우다 진 신의 주검으로 세상이 빚어지고, 사람은 신들의 고된 일을 떠맡기려고 나중에야 덧붙여진 존재입니다.

그러니 이 장은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 조용히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미 말이 무성한 자리에 들어섭니다. 처음 들은 이들은 이 본문이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를 먼저 알아챘을 것입니다. 싸움이 없습니다. 맞수가 없습니다. 한 분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세계가 그대로 순종합니다.

본문 풀이

이 장은 그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짜임새 있게 지어진 글입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형태가 없던 것에 형태를 주고,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비어 있던 것을 채웁니다. 빛과 궁창과 뭍이 먼저 생기고, 그다음에 광명체와 새와 물고기, 짐승과 사람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2절이 내놓은 문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는 것이었고, 여섯 날은 그 두 낱말을 차례로 하나씩 풀어 갑니다. 의도된 구조입니다. 이것을 알아보는 일은 오늘의 시선을 억지로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본문이 스스로 그렇게 읽어 달라고 내보이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지으십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들리지만,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변 문헌에서 창조는 신들이 힘써 이루어 내는 일이었습니다. 싸우고, 겨루고, 버티는 것을 꺾어야 얻어지는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꺾어야 할 것이 없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사나운 여신으로 떠받들던 깊은 물은 2절에서 그저 어두운 물일 뿐입니다. 이름도 없고 움직임도 없습니다. 토기장이 앞의 진흙이 토기장이의 맞수가 아니듯, 하나님 앞에서 맞설 것이 되지 못합니다. 이 본문에서는 무엇을 부인하는가가 무엇을 선언하는가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다 흐름이 한 번 끊깁니다. 여섯 번 하나님은 "있으라"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뜻을 모으시는 장면도 처음이고, 그 결과도 처음입니다. 그분을 닮은 피조물이 생깁니다. 고대 세계에서 신의 형상은 신전 안에 세워 두는 것이었고, 왕의 형상은 영토의 경계에 세워 누가 이 땅을 다스리는지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는 바로 그 언어를 가져다 놀라운 일을 합니다. 형상은 사당에 모셔 둔 물건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한 쌍, 남자와 여자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다스리라고 세상 한가운데 세워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섯 번 "좋았더라"가 나오고, 마지막에 한 번 "심히 좋았더라"가 나옵니다. 있어야 할 까닭이 없던 세계입니다. 그것이 없어도 아쉬울 것 없으신 하나님이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런 평가를 들을 만한 일을 하기 전에,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결

요한은 자기 복음서를 바로 이 본문에 붙여서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창세기가 하나님이 말씀으로 하셨다고 한 그 일을, 요한은 하나님이 아들을 통하여 하셨다고 말합니다. 어둠에서 빛을 불러내신 그 말씀이, 훗날 자신이 밝히신 그 어둠 속으로 직접 들어오십니다. 3장에서 일그러진 그 형상을 하나님은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가리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본래 그렇게 지어졌으나 더 이상 그렇지 못한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 창조에서 구속으로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도중에 계획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지으신 분이 곧 오신 분입니다.

오늘의 한 가지

오늘, 나에게 조금도 득이 되지 않는 바로 그 순간에 마주치는 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하십시오.

27절은 인류를 향한 듣기 좋은 칭찬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람들에 대한 선언입니다. 굼뜬 사람, 틀린 사람, 내 앞을 막고 선 사람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고대 세계는 신의 형상이라는 말을 왕에게만 붙였습니다. 창세기는 그 말을 모두에게 건넵니다.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아무 조건 없이, 그들이 무엇을 이루기도 전에 말입니다. 그 말이 어디서 걸리는지 살펴보십시오. 내 앞에서 줄을 지체시키는 계산대의 직원. 정성껏 답하지 않기로 이미 마음먹은 동료의 메일. 정치적인 말을 꺼낼 때마다 민망해지는 친척.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 분쯤 손해 보면서도, 그 본문이 그들에게 참되다는 듯이 행동하라는 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무것도 없던 때에 주님이 계셨습니다. 말씀하시니 세계가 생겨났고, 그것이 무엇을 얻어 내기도 전에 좋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땅히 받을 몫이 아니라 지어 주신 선물로 받게 하시고, 서둘러 지나치고 싶은 사람들에게서 주님의 형상을 보게 하소서. 아멘.

1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2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3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8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11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 12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를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

보조 본문에 관하여

마태복음은 이름을 죽 늘어놓으면서 신약을 시작합니다. 시작하기에 이상한 방식이지만, 일부러 그렇게 한 것입니다. "족보"라는 말은 창세기를 이루는 바로 그 표현을 되울립니다. 신약이 방금 덮은 그 책을 가리키며 문을 여는 셈입니다. 그리고 누구의 이름이 올랐는지 보십시오. 다말, 라합, 룻, 밧세바입니다. 여자를 넣어야 할 이유가 조금도 없던 족보인데 이름이 올랐고, 그들의 사연 가운데 점잖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메시아께로 이어지는 계보가 그들을 지나갑니다.

원어 묵상

토후 바보후 (תֹהוּ וָבֹהוּ)혼돈하고 공허하며

틴데일 주석은 짝을 이룬 이 표현을 "거칠고 황폐하다"에 가까운 간결한 관용구로 풀이합니다. 여섯 날이 뒤이어 풀어 갈 문제를 먼저 이름 붙여 놓은 말입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가 형태를 주고,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가 그 빈자리를 채웁니다. 이 표현은 어떤 상태를 그릴 뿐, 맞서는 세력의 이름이 아닙니다. 창세기는 깊음(테홈)을 말하면서도 이웃 신화들이 거기에 부여했던 인격성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교리문답

WSC 1 · WSC 9 · WCF 4.1

관련 구절

JHN.1.1-3 · PSA.33.6 · COL.1.15-17 · HEB.11.3 · GEN.12.3

출처

tyndale:GEN.1 (CC BY-SA 4.0) · tyndale:MAT.1 (CC BY-SA 4.0) · pca:creation-report-2000 (Public Domain) · wcf:4.1 (Public Domain) · wsc:1 (Public Domain) · wsc:9 (Public Domain) · krv:대한성서공회 (개역한글 — 대한성서공회 (성명표시권 표시 필수))